전교 750등에서 사법고시 합격한 분의 놀라운 근황


'전교 꼴찌에서 전교 1등'과 같은 이야기는 꿈처럼 들린다. 드라마에선 종종 등장했던 소재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최근일수록 사교육과 각종 교육 정책의 변화로 소위 잘하는 애는 더 잘하고 못하는 애는 더 기죽는 슬픈 일이 비일비재하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시대에도 기적은 있는 법! 전교 750등이던 학생이 사법고시에 합격해 모두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당시 누구나 놀라워할 법한 기적을 일으켰던 그 학생은 지금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KBS <VJ 특공대>

이렇게 놀라운 기적을 만든 사람이었던 만큼 방송에도 이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이 주인공은 이종훈 씨로 예전에 방송됐던 < VJ 특공대>에서 고등학교 시절 성적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는 전교 755명 중 750등이었다고 한다. 사실상 반 꼴찌였던 셈이다.

그리고 '수, 우, 미, 양, 가' 중 '가'가 대부분이었고 양이면 양호한 수준이었다. 단 하나 있는 '우'마저도 예체능 중 하나인 '체육'이었다고 한다. 이것만 봐도 원래 공부를 했던 학생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동아일보 - 본인제공

그는 사실 야구를 했던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해 야구에 혼을 바쳤다는 그는 야구를 하다가 운동장에 쓰러져 죽는 한이 있어도 야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고 한다.

 

KBS <VJ 특공대>

하지만 때로는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 게 있다. 그는 결국 체력 부족으로 야구를 그만두기도 결심하게 된다. 그에게 전부였을 야구를 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야구를 그만두고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 그는 누구보다 자신에게 엄격했다고 한다.

 

KBS <VJ 특공대>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부터는 그렇게 좋아하는 야구에 관계된 것들은 모두 끊었다고 한다. 야구 리그전도 안 볼 정도였다니 말 다 했다.


 

KBS <VJ 특공대>

소위 '노베이스'였을 그가 어떻게 그 어렵고 힘들다는 사법고시까지 합격할 수 있었을까? 그는 이에 대해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때늦은 공부는 없다. 지금 시작하라."라고...

초등학교부터 선행학습을 하는 요즘, 그리고 지금보다는 덜했을지라도 예전부터 줄곧 공부해왔을 사람들을 넘어서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그는 더 독하게 공부했다고 한다. 고3 때도 'Daddy'가 '대디'라고 발음되는 걸 몰라 한글로 적어둘 정도였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한다.

 

JTBC 드라마 <SKY 캐슬>

그는 "공부도 습관이다"라고 말하며 책상에서 끈기 있게 버티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앉기만 해도 졸리고 몽롱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됐다고 말이다. 공부는 누군가 엉덩이 싸움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 역시 이런 점을 강하게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SBS 드라마 <리멤버 - 아들의 전쟁>

그리고 그는 2년을 공부해 마침내 '2009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수없이 공부한 사람들도 떨어진다는 사법고시이기에 그 고시를 2년 만에 기적처럼 해낸 것이다. 심지어 그는 공부만 계속해왔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또 한 번 놀랐다.

 

조선일보

그렇게 사법고시를 거쳐 변호사가 된 그는 '김앤장 로펌'에서 2013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배경) SBS / (삽입 이미지) 동아일보

그리고 몇 년을 변호사로서 활동하다 현재는 판사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SBS 드라마 <이판사판>

지금도 그렇지만 소위 '-사'자 직업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기도 하고 도전했다가 좌절하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타고난 사람 앞에 장사 없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에나 독종은 있고, 기적도 있는 법이다. 물론 빠르게 시대가 변하면서 더욱 그 길은 좁아졌다는 말이 많다.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 역시 옛말이라고 여기는 사람 역시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적을 이루어낸 사람들이 잘 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누군가에게는 동기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기적이 '불가능'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전히 기적을 꿈꾸는 사람은 많다. 누군가는 결국 기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기적은 '불가능이 아니라, 간절히 원하면 살면서 한 번쯤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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