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선 상상 못해" 외국인들이 깜짝 놀라는 한국 기업문화

우리나라에서 일하다 외국으로 가서 일하면 어떤 기분일까요? 출퇴근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한국보다는 수평적인 분위기 때문에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외국계 기업으로의 취직 혹은 이직을 꿈꾸고 있죠.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일하러 오면 어떨까요? 오히려 외국인들은 한국의 기업문화를 보고 깜짝 놀란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외국과 한국의 기업문화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직무순환제 실시 유무

출처 : rhbrasil.com

한국 기업의 경우 보통 직무순환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직무순환이란 근로자의 자기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다양한 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 직무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때문에 국내 기업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한 직무만이 아니라 다양한 직무를 체험하게 되죠. 자기한테 맞는 직무를 찾고, 그에 맞는 인사이동이 이뤄진다면 이 방법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dailykobo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죠. 본인이 희망한 직무나 부서로 인사이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근무의욕 상실 및 직무만족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지고 오는데요. 이러한 인사이동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는 신입사원이 많다고 합니다.


반면 외국 기업의 경우 직무순환제를 실시하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습니다. 외국 기업에서는 보통 한 분야의 전문가를 원하기 때문에 이직 혹은 퇴사 시까지 관련 직무 업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외국 기업에서는 신입 사원 교육은 업무에 투입하여 직무를 통해 실시하는 훈련 방식인 OJT(On The Job Training)로 이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개개인의 업무 효율성이 직무순환제를 적용했을 때 보다 훨씬 효율적인데요.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일이 안 맞는다고 신입 사원이 그만두는 일은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


2. 출퇴근 자율성

출처 : 플레이데이터

2017년 기준 OECD 국가 중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 평균이 2024시간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근로시간이 1759시간인 점으로 미뤄볼 때, 한국의 근로자는 265시간 더 일한 것인데요. 이처럼 한국 기업문화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출퇴근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할 일을 다 끝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퇴근도 못하고 의미 없이 시간만 지체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죠. 심지어 국가에서 '가정의 날 칼퇴근', '정시 퇴근의 날'등을 지정해서 정시 퇴근을 보장해주기도 했는데요. 원래대로라면 당연히 해야 할 정시 퇴근을 특별한 날에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슬프기만 합니다. 


출처 : Loren's World

그래서 사람들이 한국 기업보단 외국 기업을 선호하는 것일까요? 외국 기업의 경우 정해진 퇴근시간이 되면 눈치 볼 필요도 없이 퇴근을 합니다. 또한 출퇴근 유연제가 적용된 회사들도 많아서 한국보다 평균 근로시간도 더 적은데요. 여기에 직원들 자유 시간까지 보장해 준다고 하니 정말 일할 맛 날 것 같네요. 다만, 외국 기업은 성과중심과 능력 중심의 문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했을 때만 가능합니다. 즉, 강한 책임을 동반하는 자유인 것이죠. 그래도 맡은 일을 전부 끝내도 눈치 보며 퇴근해야 하는 한국보다는 훨씬 나아 보이네요. 


3. 채용 규모의 차이

출처 : 경주 시청

국내와 외국 기업은 채용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국내 기업의 경우는 일정 시기에 공개채용 방식으로 사원들을 모집합니다. 공개채용을 위해 기업에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어느 부서에 몇 명을 채용하고, 어떤 인재를 모집할지 등의 계획을 세우고 공고를 게시합니다.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을 모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인사담당자들이 몇만 명이나 되는 지원자들의 능력을 파악하기 힘들고 그들에게 맞는 보직을 줄 수가 없다는 커다란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지원한 회사에 합격해도 1년도 채 되지 않아 퇴사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죠. 기업은 쓸데없이 사원 교육을 하는데 돈과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지원자들은 불만족스러운 근무를 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출처 : Principal Financial

반면에 외국 기업은 가끔 공개채용을 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해당 부서에 필요한 인력에 대한 간단한 직무기술서를 중심으로 수시 채용을 진행합니다. 즉, 우리나라처럼 막무가내로 뽑고 보자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뽑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일시적으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인력이 빠진 경우 채용공고를 내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외국 기업은 채용에 드는 비용이 한국보다 현저히 낮고 전문적인 인력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4. 업무량의 차이

출처 : TJinsite

업무량의 차이도 존재합니다. 대기업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아직까지 입사하게 된다면 '이게 신입 사원이 처리할 수 있는 양인가?' 싶을 만큼 할당되는 업무량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요. 이제 갓 입사하여 적응 중인 신입사원에게는 커다란 압박으로 다가오죠. 반대로 직급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하는 일이 실무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나태해진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일을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 떠넘기면서 직원들의 부담이 가중되죠. 이러한 기이한 구조 때문에 업무량을 견디지 못하고 어렵게 입사한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출처 : VideoBlocks

그렇다면 외국에서는 어떨까요? 외국 기업에서는 신입 사원에게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만큼의 업무가 주어집니다. 자신이 맡은 직무의 일을 스스로 해결함으로써 자신감을 붙여주기 위함인데요. 또한 신입사원에게 잔심부름을 시키는 일이 별로 없다고 하죠. 그리고 한국과는 반대로 직급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일이 점점 더 많이 시킨다고 합니다. 직급이 높아질수록 자신의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입증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이 더 많아지는 대신 급여도 높아진다고 하네요. 

출처 : GoodCall

최근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사내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한국 최초의 인터넷 쇼핑몰 회사 '롯데닷컴', 토스를 만든 '비바리퍼블리카' 등의 많은 기업들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회사들의 수직적이고 자율성 없는 문화로 많은 신입 사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자유로운 기업문화가 정착되어 한국에서 '재미있게 일한다'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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