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과 음주운전 비교했을때 나타난 놀라운 결과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은 어느나라에나 다 있습니다. 혈중 알콜 농도만 다를 뿐, 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졸음운전은 범죄가 아닙니다. 물론 졸다가 차로 사고를 낼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는데요. 우리는 상식적으로 범죄로 인식되는 음주운전이 단순 졸음운전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다음은 과학적으로 알아본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을 비교해본 결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술을 적당히만 마신다면 기분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선택과는 달리 수면부족은 하나의 생리현상으로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죠. 단순히 이 둘을 놓고 비교해본다면, 둘 다 정신력과 판단력을 충분히 흐리게 만들며 1초 사이가 많은 것을 좌우하는 운전 시에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럼 수면부족의 위험부터 알아볼까요? 먼저 졸음운전은 모든 교통사고의 25%를 유발하고 있습니다(출처). 번외로 수면부족은 기억상실, 약한 면역 체계, 그리고 심지어 체중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반면 과도한 음주는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각종 부상, 알콜 중독, 행동 능력 이상 등 수많은 단기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장기적인 영향으로는 암 발병의 위험뿐만 아니라 신경, 심혈관, 심리학적 사회적 문제가 포함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미국 등 선진국가에서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사망원인에 음주가 3번째로 올라와있습니다. 이렇듯 수면부족과 과도한 음주는 우리 모두가 피하고 싶어하는 모든 문제들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음주운전과 졸음운전 이 둘 중에서 어떤 것이 위험한지를 결정하는 것은 약간 어려운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알콜의 위험을 뒷받침하는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이제 겨우 수면부족의 복잡한 문제들을 전문가들이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2000년,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 대학에서는 음주운전과 졸음운전을 비교하는 흥미로운 연구 하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간, 반응, 인지, 기억 그리고 판단력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실험을 했는데요. 실험 기간 중 피실험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알콜이 주어졌고 다양한 수준의 음주로 동일한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놀랄 것도 없이 술을 많이 마실수록 시험 결과가 안좋았습니다. 


그런 다음 같은 기간을 두고 이번에는 술을 주지 않은채 수면 시간을 줄였습니다. 이 대학 연구팀은 16시간 동안 깨어 있는 피실험자들의 결과가 혈중 알콜 농도가 0.05%인 사람들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17시간 동안 깨어 있었던 피실험자들은 0.1%의 혈중 알콜 농도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도 위와 유사한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을 가진 환자들은 혈중 알콜 농도가 0.057~0.083%인 다른 그룹과 똑같은 실험을 거쳤는데, 7번의 테스트에서 7번 모두 무호흡증 환자들은 혈중 알콜 농도가 0.057%인 사람들보다 더 나쁜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7번 중 3번은 0.083% 혈중 알콜 농도를 가진 사람들보다도 더 나쁜 점수를 받았다고 하죠


이 연구 결과들은 결코 음주운전이 졸음운전보다 덜 위험하다는 것을 뜻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잠을 못자서 몰려오는 피곤함이 술에 취한 것보다 운전할 때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졸음운전도 음주운전과 같이 단속을 해야할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졸음’을 탐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먼저 나와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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