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쏟아지는 3천만 폐타이어들은 전부 어디로 갈까?

세계 3대 타이어 기업 중 하나인 미쉐린 타이어는 매년 5월이면 ‘무빙온’(Movin’On)이란 타이어 컨벤션을 개최합니다. 이 컨벤션에는 세계 내로라하는 자동차, 교통 그리고 타이어 전문가들이 모이게 되는데요. 올해 역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무빙온이 개최되었는데요. 미쉐린 타이어는 “2048년까지 모든 타이어에 80%의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타이어 재활용률을 100%로 높이겠다”는 파격적인 약속을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그 많은 폐타이어들은 어떻게 처리된걸까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한해 쏟아져나오는 폐타이어들은 무려 3,000만개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총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인데요. 세계 지속 가능 발전 기업 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에서 폐타이어가 10억개(약 2,500만 톤)가 나올 예정이고, 자동차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미국 같은 경우 무려 2억4,600만개의 폐타이어가 처리될 예정이라고 하죠.


▼이처럼 폐타이어 처리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엄청난 사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미쉐린 타이어는 해마다 8억달러 (역 8,932억원)의 거금을 들여 뿌리채소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로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 R&D 사업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사실, 인터넷상에서는 폐타이어를 이색적으로 재활용하는 방법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아프리카 마사이족들의 신발이나 축구장 인조잔디, 바다양식장 등의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 지역 매체에서는 폐타이어를 이용해 조각을 하는 한 아티스트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실제 폐타이어가 처리되는 것과 거리가 상당히 먼데요. 극히 일부분이라고 볼 수 밖에 없겠죠. 그럼 하루에만 80,000여개의 폐타이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것들이 다 어디로 갈까요?

▼먼저 일반 타이어의 소재 구성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이제 폐타이어가 처리 또는 재활용되는 곳들을 보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열병합을 이용한 전력 생산을 통해 충분히 재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고무는 석탄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유해성분과 폐기물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서 이를 제거하는데 또 만만치 않은 비용과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시멘트 제조 원료로 폐타이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도로 중앙분리대나 미끄럼 방지 시설 등 도로 가공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땅에 그냥 묻는 비율이 11%나 되는데요. 땅에 묻는 경우 고무 타이어가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흔히들 알고 있는 100년이 아닌, 수백년이 걸린다고 하죠.


▼현재 개인이 폐타이어를 처리하려면 폐타이어 업체를 통해 1개당 2,000원에서 4,000원 가량을 지불해야 가능합니다. 하지만 폐타이어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과연 미쉐린이 공개한 첨단소재와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100% 재활용 타이어가 가까운 미래에 빛을 발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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